'나'만의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프로 데뷔 후
20년 연속으로 시즌 100안타, 통산 3,085개의 안타,
통산 타율 3할 1푼 9리, 500홈런과 300도루 이상의
대기록을 세우고 199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워낙 잘하자 일본인들은
장훈 선수가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훈 선수는 수많은 차별과
좋은 조건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귀화를 거부했습니다.
어느 날 장훈 선수에게 한 기자가
귀화를 거부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장훈 선수는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민족애를 가진 어머님 박순분 여사가 있었습니다.
귀화 문제로 잠시 흔들리는 아들을 향해
크게 호통치셨습니다.
"편하게 살자고 조국을 버리는
그따위 짓을 하려거든 당장 야구를 때려치우고
가족에게 돌아와라!"
일본인들은 이런 장훈 선수를 욕했습니다.
자기 뿌리에 대한 자존감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중 장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석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조센진은 돌아가라."
한두 사람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전체에서 울려댔고,
결국 장훈 선수는 배트를 내려놓고
다시 대기석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관중석이 잠잠해지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장훈 선수는 크게 말했습니다.
"나는 조선인입니다.
그런데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그러고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배트를 날렸습니다.
그 순간 관중석의 사람들은 조용해졌습니다.
바로 장외홈런이 터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있나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를 향해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그 자리에 당당한 '나'만이 남을 것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우리의 열등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좋은 집에 사는지, 못 사는지,
우리의 직업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열등감 따위는 떨쳐내고,
어느 순간에나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를 외치세요.
# 오늘의 명언
그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당신이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는가이다.
– W.C 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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